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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월 타율 0.485' 고영우 "내가 해결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타격" [IS 스타]

'최강 야구'가 발굴한 복덩이 고영우(23)가 키움 히어로즈의 홈 1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고영우는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키움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1·3회 타석에서 침묵했던 고영우는 키움이 1-2로 지고 있던 5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나선 3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오원석으로부터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이어진 상황에서 로니 도슨까지 우전 안타를 치며 3-2로 역전했고, 주자를 3루에 두고 나선 김혜성이 땅볼로 득점을 이끌며 4-2로 여전했다. 고영우는 6회 다득점 상황에서도 기여했다. 1사 1루에서 박수종과 김재현이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득점 기회에서 상대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키움은 2사 뒤 김혜성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추가 2득점했다. 고영우는 키움이 7-3으로 앞선 8회 1사 1루 상황에서도 김주온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3출루를 완성했다. 후속 타자 도슨의 중월 스리런홈런으로 득점까지 추가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은 고영우는 스프링캠프에서 빼어난 수비력을 인정받고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3월 23일 치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대수비로 출전했다. 꾸준히 실력을 증명한 고영우는 팀 주전 2루수 김혜성 등 내야진에 부상 선수가 많아진 4월 중순부터 3루수로 선발 출장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5월 치른 첫 10경기에선 타율 0.483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고영우는 데뷔 전부터 야구팬에 얼굴을 알렸다. 대학(성균관대) 시절이었던 지난해, 인기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 객원 멤버로 나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바 있다. 이후 키움에 지명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묵이 베츠'로 주목받고 있는 한화 이글스 황영묵과 함께 예능이 발굴한 예비 스타로 여겨진다. 이날(19일) SSG전에서 안타 2개를 추가 하며 월간(5월) 타율 0.485를 기록했다. 경기 뒤 고영우는 "1번 타자 선발 출장에 대한 부담감 없이 평소대로 타석에 들어서려 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나쁜 공에 자꾸 손이 나갔던 것 같아서 최근에는 삼진을 당하더라도 나만의 존을 지키려 하고 있다.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2타점을 올린 점에 대해서는 "오윤 타격코치님께서 '항상 내가 해결하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서라고 하셨다. 오늘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유독 치열한 2024시즌 신인왕 경쟁. 고영우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은 매 경기에 집중하려 한다. 계속해서 기록을 쌓아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9 17:36
프로야구

'김인범 2승+도슨 결승타·쐐기포' 키움, SSG 꺾고 홈 13연패 탈출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팀 배팅'을 앞세워 홈 13연패를 끊었다. 키움은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0-3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김인범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5·6·8회 각각 3득점씩 해냈다. 키움은 지난달 16일 KT 위즈전 이후 홈에서 치른 1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번 주말 3연전도 1·2차전을 내줬다. 하지만 모처럼 투·타 조화를 보여줬다. 김인범은 1회를 잘 버텼다.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좌중간 2루타, 후속 박성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지만, '통산 홈런 1위' 최정를 3루 뜬공,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뒤 하재훈을 뜬공 처리했다. 김민식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위기에 놓였지만, 전의산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타선은 2회 말 공격에서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4번 타자로 나선 이주형이 상대 선발 투수 오원석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쳤다. 하지만 잘 버티던 김인범이 5회 초, 1사 뒤 최지훈에게 내야 안타,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다시 위기에 놓였고, 최정에게 3루 진루타(중견수 뜬공)를 맞고 상대한 에레이아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1-2 재역전을 내줬다. 타선은 5회 말 공격에서 힘을 냈다. 선두 타자 김휘집이 오원석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고, 박수종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김건희가 다시 볼넷으로 나가면서 만든 득점 기회에서 고영우가 적시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고, 로니 도슨이 추가 적시타, 김혜성이 땅볼 타점을 올리며 4-2로 앞서갔다. 키움은 6회 가동된 불펜진이 1점을 내줬지만, 6회 공격에서 다시 3득점했다. 변상권과 박수종, 김재현이 안타 3개를 치며 1사 만루를 만들었고, 고영우는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도슨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앞서 3타석에서 침묵한 김혜성이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3,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8회 말 공격에서 1사 뒤 김재현과 고영우가 연속 안타를 친 뒤 도슨이 중원 스리런홈런까지 치며 연패 탈출 축포를 쐈다. 키움은 7점 앞선 채 맞이한 9회 초 수비에서 김선기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길었던 홈 연패를 끊었다. 김인범은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어 주간 2승을 거뒀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9 17:14
메이저리그

1번 자리 역시 안 맞았다, 오타니 '4타수 무안타'...베츠도 뺐는데 다저스는 또 이겨

역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자리는 2번 타자가 '찰떡'이었던 모양이다. 오타니가 모처럼 1번 타자로 나섰으나 무안타에 그쳤다.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350으로 하락했다.오타니의 1번 타자 출전은 올 시즌 처음이었다. 개막 이래 다저스의 1번 타자는 모두 무키 베츠의 몫이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부터 1번 타자 출전을 즐겨했던 그는 다저스 이적 후에도 대부분 1번 타자로만 나섰다.오타니 역시 2번 자리가 익숙했다. 이날 전까지 그는 커리어 통틀어 2번 타자로 285경기 1255타석에 나섰다. 3번 타자로도 247경기 1087타석을 뛰었다. 반면 1번 타자는 63경기(61선발) 270타석에만 출전했다. 익숙한 것 이상으로 성적이 좋았다. 2번 타자일 때 오타니는 타율 0.292 장타율 0.632 OPS(출루율+장타율) 1.028을 기록한 반면 3번 타자로는 OPS 0.856, 1번 타자로는 OPS 0.897만 기록했다. 그랬던 오타니가 19일은 1번 타자로 나섰다. 베츠가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기 때문이다. 개막 후 휴식 없이 뛰었지만, 사실 무리한 일정에 가까웠다. 서른두 살로 나이가 어리지 않은 데다 올 시즌 주 포지션이 유격수였다. 다저스는 결국 그 휴식일을 19일로 삼았고, 그 빈자리는 상위 타자들이 한 자리씩 당기는 것으로 채웠다.시도는 합리적이었으나 결과는 썩 성공적이지 못했다. 1회 신시내티 선발 그레이엄 애쉬크래프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 땅볼을 기록한 오타니는 3회 두 번째 타석 때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범타는 계속됐다. 오타니는 5회 말 2루 타점 기회 때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7회 말 마지막 타석 역시 3루수 땅볼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오타니 개인 기용으론 실패였으나 팀으로서는 베츠를 쉬게 해주고도 승리한 경기였다. 베츠의 결장, 오타니의 부진에도 다저스는 이날 신시내티에 4-0으로 여유롭게 승리했다. 지난 2021년 다저스의 에이스였던 워커 뷸러가 복귀 후 3경기 만에 첫 퀄리티스타트로 승리 투수가 됐다. 뷸러는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으로 신시내티 타선을 묶었다. 직구 최고 156㎞/h가 기록된 가운데 직구와 커브, 커터의 높낮이 제구가 돋보였다.타선에서는 프리먼이 주역이 됐다. 프리먼은 3타수 2안타 1볼넷 타점 2득점으로 다른 두 최우수선수(MVP) 오타니와 베츠의 빈자리를 채웠다.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프리먼은 볼넷으로 출루 후 1사 1·2루 상황 때 앤디 파헤스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개빈 럭스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달아난 다저스는 5회 말 프리먼이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다.8회 역시 프리먼이 나섰다. 선두 타자로 2루타를 터뜨린 그는 1사 2루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득점하며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이날 승리로 신시내티 4연전에서 2승 1패를 먼저 기록한 다저스는 정규시즌 전적 31승 17패(승률 0.646)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수성했디.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차가 7.5경기로 압도적 차이를 유지했다. 전체 승률로는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0.702) 2위 뉴욕 양키스(0.681)에 이은 3위에 올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9 13:56
메이저리그

LA에 제정된 ‘오타니의 날’, 주인공은 2점 홈런으로 축포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이름을 딴 기념일이 생겼다. 주인공인 오타니는 2점 홈런으로 축포를 쏘아 올렸다.AP통신 등 미국 현지 매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시의회가 5월 17일 ‘오타니의 날’로 제정했다고 18일 밝혔다.5월은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의 문화유산을 기념하며, 오타니의 등번호인 17번을 의미한다. 앞으로 이 날짜는 오타니가 다저스 소속으로 뛰는 기간 계속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석한 스탠 카스텐 다저스 야구 부문 사장은 “지난해 12월 다저스의 가족이 된 오타니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이었다. 필드에서 이룬 성과와 클럽하우스에서 보여준 따뜻함과 인품에 감사한다”라고 축하했다.기념행사 뒤, 주인공인 오타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2번·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에선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3회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했다. 프랭키 몬타스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가 3-0으로 달아나는 득점이기도 했다. 이후 오타니는 추가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다. 다저스는 신시내티를 7-3으로 꺾었다. 오타니는 13호 홈런으로 올 시즌 MLB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그는 자신의 날 제정과 관련해선 “LA 시의회에 감사드린다. 구단과, 모든 팬께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5:00
메이저리그

김하성, ATL전 4타수 1안타…팀은 3연패 탈출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사흘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김하성은 팀이 0-1로 뒤진 2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맥스 프리드의 커브를 받아 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이후 사흘 만에 나온 안타. 김하성의 안타로 샌디에이고는 2사 1, 3루 상황을 만들었으나, 카일 히가시오카의 초구 타격은 범타로 끝났다.김하성은 이후 4회 1사 1루 상황에선 1루수 앞 병살타, 팀이 역전한 5회에도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8회 1사 2루 타석에서도 1루 뜬공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그의 시즌 타율은 0.204에서 0.205로 소폭 올랐다한편 샌디에이고는 5회 득점권 상황에서 쥬릭슨 프로파·제이크 크로넨스워스의 연속 타점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매니 마차도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마운드에선 맷 윌드론이 5.2이닝 5피안타 1실점 10탈삼진으로 호투했고, 마쓰이 유키·앤옐 데 로스 산토스·로베르토 수아레스·제레미아 에스트라다가 무실점을 합작하며 팀 연패를 끊었다.김우중 기자 2024.05.18 12:35
프로야구

"웃으면 안 되는데" 아직 낯선 이름 연호, 잠실벌 지배한 마황...응원 받을 자격 있었다 [IS 피플]

잠시 소강했던 '마황' 돌풍이 살아났다. 황성빈(27·롯데 자이언츠)이 롯데 자이언츠의 연승을 이끌었다. 황성빈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4번 출루하며 롯데 공격을 이끌었다. 1-0, 살얼음판 리드를 하고 있었던 8회 초 타석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빅이닝(4득점) 발판을 놓았다.롯데는 5-1로 승리했고, 16일 KT 위즈전(스코어 2-0)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이날 신동빈 구단주가 야구장을 방문, 선수들을 응원했다. 롯데는 구단주 직관(직접 관람) 경기에서 4연승을 거뒀다. 황성빈은 1회 초 두산 선발 투수 최준호와의 첫 승부부터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이어진 상황에선 땅볼로 선행 주자 아웃됐다. 3회는 스스로 기회를 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최준호를 상대했고,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후속 타자 윤동희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자신의 올 시즌 14호 도루.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황성빈은 5회도 2사 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상대 내야진과 배터리를 압박했지만, 또 후속타 불발로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며 0-0 균형을 유지했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투하던 최준호의 슬라이더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황성빈은 1-0, 1점 차로 앞선 8회 공격에서 발로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친 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해 유격수 전민재의 송구보다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이어진 상황에선 더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윤동희의 희생번트 타구가 나왔을 때 2루로 쇄도했고, 두산 포수 김기연의 선택으로 2루에서 경합했다. 황성빈의 손이 먼저 2루를 터치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공을 잡은 두산 전민재가 주춤하며 몸의 균형이 무너지자, 그대로 3루로 향해 진루에 성공했다. 롯데는 황성빈이 3루에 진루한 뒤 이어진 1·3루 기회에서 고승민이 우전 안타를 치며 1점 더 달아났고, 2사 뒤에는 나승엽이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기를 잡았다. 박승욱의 땅볼 타구를 두산 1루수 양석환이 포구 실책하며 행운의 득점까지 해냈다. 불펜진은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뒤 황성빈은 8회 초, 번트 타구에 두 베이스를 진루한 상황에 대해 "스프링캠프에서 고영민, 유재신 코치님과 훈련했던 상황이 오늘 나왔다. 한동희의 번트 때 공 낙구 지점과 3루 수비 위치를 봤다. 2루에서는 충분히 세이프가 될 것으로 보였고, (상대 내야수의) 3루 커버가 어렵다고 봐서 멈추지 않고 달렸다"라고 설명했다. 3루에 당도한 황성빈은 고영민 주루코치와 눈을 맞추고 웃어 보인 뒤 손을 맞잡았다. 3루 쪽 원정 응원석 함성은 떠나갈 듯 커졌다. 롯데 원정팬들은 8회 말 황성빈이 수비(좌익수)를 위해 나설 때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황성빈은 전날(16일) 열린 KT 위즈전에서도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유의 근성 플레이가 돋보였다. 1회 초 선취점을 내는 과정에서는 레이예스의 뜬공 타구가 나왔을 때 홈을 날렸고, 3회 초 무사 1루에서는 상대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초구를 공략해 땅볼을 친 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6회 말에는 KT 타자 문상철의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달려가서 잡아냈다. 이 경기 뒤 자신을 향한 응원 소리를 감사한 마음으로 만끽한 황성빈은 이튿날(17일) 잠실벌에 쏟아진 자신의 이름에 다시 울컥했다. 그는 경기 뒤 "이러면 안 되는데, 내 이름을 불러주시는 팬들의 응원에 기뻐서 웃음이 나온다. 나도 기쁨을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올 시즌 초반 백업 임무를 맡았던 황성빈은 롯데가 9연패 기로에 있던 지난달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현란한 주루와 2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흘 뒤 열린 KT 위즈와의 홈(부산 사직구장) 더블헤더에서는 홈런 3개를 몰아쳤다. 통산 홈런이 3개뿐인 선수의 각성에 야구팬의 시선이 주목됐다. 올 시즌 초반 누상에서 요란한 스킵 동작을 하며 상대 투수를 자극한다는 오해를 받았다. 18일 LG전에서도 타석 복귀가 늦어 투수 케이시 켈리와 언쟁까지 하며 벤치 클리어링을 자초했다. '밉상'으로 오해받던 황성빈은 꾸준히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지난달 24일 부산 SSG 랜더스전에서 주루 중 햄스트링 통증이 생겼던 황성빈은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짧은 휴식을 취했다. 그사이 롯데는 다시 한번 주춤했다. 하지만 황성빈이 복귀한 뒤 다시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은 흔드는 플레이가 자주 나왔다. 2연승으로 이어졌다. 황성빈은 올 시즌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를 증명하며 마황(마성의 황성빈)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넘치는 그의 투지에 김태형 감독이 걱정할 정도. 마황의 경기 지배력이 다시 프로야구를 흔들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8 00:17
프로야구

'나성범 결승타+쐐기포' KIA , NC 꺾고 1위 수성...삼성은 한화 추격 뿌리치고 신승

KIA 타이거즈가 리그 1·2위 맞대결에서 신승을 거두며 선두를 지켰다. KIA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시즌 27승 1무 16패를 기록한 KIA는 공동 2위로 내려앉은 NC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KIA는 선발 투수 김건국이 1회 말 1점을 내준 뒤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며 불펜진을 일찍 가동해야 했다. 사실상 오프너 운영을 해야 했던 상황. 화력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0-1로 지고 있던 3회 초 무사 1·2루 기회를 만든 뒤 최원준이 적시 2루타, 나성범이 땅볼 타점, 최형우가 추가 적시타를 치며 3득점했다. 3회와 5회 그리고 6회 각각 1점씩 내주며 3-4로 역전을 허용한 뒤엔 간판타자 나성범이 나섰다. 무사 1루에서 박찬호가 우전 2루타를 치며 4-4 동점을 만들고 이어진 기회에서 바뀐 좌완 투수 김영규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치며 KIA에 5-4 리드를 안겼다. 나성범은 9회 공격에서도 무사 1루에서 투런홈런을 쳤다. 7-4, 3점 차로 달아난 KIA는 전상현을 투입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KIA는 간판타자로 성장한 김도영을 선발로 쓰지 못했고, 전날 두산 베어스와의 연장 12회 승부를 치르며 소모한 불펜진 관리를 위해 투수 5명에게 휴식을 예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불펜 데이가 펼쳐졌지만, 저력을 발휘하며 1위를 지켰다. 3위 삼성은 홈(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7-5로 승리했다. 1-1 동점이었던 5회 말 공격에서 이성규가 투런포, 김헌곤이 적시 2루타를 치며 앞서갔다. 7-3, 4점 앞선 채 맞이한 9회 초 수비에서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는 SSG가 5-4로 승리했다. 4-4 동점이었던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하재훈이 바뀐 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이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만원 관중(2만 3750명) 속 진행된 잠실 경기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5-1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0-0 동점이었던 6회 초, 빅터 레이예스가 솔로홈런을 치며 균형을 깼고, 8회 초 공격에서 황성빈이 주루로 상대 내야진과 배터리를 흔들며 잡은 기회에서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22:41
프로야구

동빈이 형 또 와야겠네...'황성빈 환상 주루+나승엽 쐐기타'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앞 2연승

구단주 직관 응원을 받은 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투수전 균형을 깨는 솔로홈런을 쳤다. 8회는 황성빈이 발로 기회를 연 상황에서 적시타 2개가 터졌다. 불펜진은 2와 3분의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롯데는 전날(16일) 열린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2-0 신승을 거뒀다. 타선의 화력은 기복이 있지만, 모처럼 마운드의 힘을 보여줬다. 17일 두산전도 그랬다. 시즌 15승(1무 26패)째를 기록한 롯데는 4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마침 이날 경기는 신동빈 야구단 구단주가 잠실구장을 직관(직접 관람) 했다. 단체 관람을 온 계열사 직원들과 선수단을 격려했다. 롯데는 신동빈 구단주가 방문한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경기 초반 롯데 공격은 답답했다. 2년 차 우완 투수 최준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1회는 1사 1루에서 고승민이 병살타를 쳤고, 2회는 한동희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 나승엽의 텍사스 안타 때 3루에서 횡사했다. 3회도 2사 뒤 황성빈이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에 나섰지만, 윤동희가 땅볼로 물러났다. 5회도 2사 뒤 이학주가 상대 투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와 진루를 해냈고, 황성빈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두산 배터리를 압박했지만, 윤동희가 다시 뜬공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윌커슨의 호투로 0-0 균형을 유지했다. 그리고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레이예스가 최준호의 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치며 1-0으로 앞섰다. 신동빈 구단주가 박수로 반겼다. 윌커슨은 7회도 마운드에 올라, 양의지와 양석환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좌타자 김재환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좌완 진해수는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바로 바뀐 투수 김상수는 김기연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8회 롯데는 쐐기 득점을 해냈다. '게임 체인저' 황성빈의 발이 빛났다.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한 그는 윤동희의 희생번트가 나왔을 때 2루로 쇄도했다. 두산 포수 김기연이 2루 송구를 선택했지만, 황성빈의 발이 더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이 상황에서 베이스커버를 했던 전민재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고, 황성빈은 주저 없이 3루로 향해 베이스를 밟았다. 그는 고영민 주루 코치와 '만족의 하이파이브'를 했다.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고승민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득점, 승기를 잡았다.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이영하를 상대한 나승엽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박승욱의 내야 타구를 두산 1루수 양석환이 포구 실책 하며 나승엽까지 홈을 밟았다.5-0으로 앞선 롯데는 8회 신인 셋업맨 전미르를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회는 5점 차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내세우는 강수를 두며 승리 의지를 보여줬다. 김원중은 1점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전날까지 감독 통산 99승을 거두고 있었던 이승엽 두산 감독은 100승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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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 구사율 뚝...타자 노림수에 대응한 전미르, 시즌 5호 홀드 의미

롯데 자이언츠 신인 투수 전미르(19)가 놀라운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며 의미 있는 홀드를 챙겼다. 전미르는 지난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소속팀 롯데가 2-0으로 앞선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홀드를 기록했다. 전미르는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 조용호를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후속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 김민혁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 야수진이 더블플레이로 마무리하며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롯데는 9회 초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했지만,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패를 끊어냈고,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전미르 개인적으로도 안 좋은 기운을 지운 투구였다. 그는 14일 등판한 KT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셋업맨 최준용이 강백호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장성우와 박병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7회 말 마운드에 오른 그는 황재균과 조용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지만, 8회 초 선두 타자 천성호에게 볼넷, 신본기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뒤 로하스에게 진루타, 김민혁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1·3루 위기를 자초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투수 진해수가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장성우에게 3타점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하면서 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4-7로 지며 패전 투수가 되기도 했다. 전미르는 12일 부산 LG 트윈스전 8회 초 2사 1루 위기에서도 오지환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4-6 패전 빌미를 내줬다. 당시 오지환은 구사율 30%가 넘는 전미르의 주 무기 커브를 예측하고, 타이밍을 늦춰 스윙했다.전미르는 신인 투수지만 140㎞/h대 중반 빠른 공과 낙폭과 움직임이 좋은 커브를 앞세워 경쟁력을 보여줬다. 롯데 필승조 투수 구승민, 최준용이 지난 시즌에 비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새 셋업맨으로 올라섰다. 전미르를 향한 다른 팀들의 분석도 강화됐다. 오지환에게 맞은 홈런이 대표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 배합 변화로 돌파구를 만들었다. 전미르는 2-0 리드를 지켜내며 홀드를 챙긴 16일 KT전에서 투구 수 17개 중 커브는 2개밖에 구사하지 않았다. 직구만 13개를 던지며 힘으로 KT 주축 타자들을 제압했다. 상대 노림수에 대응한 점, 좋은 결과까지 이끌어낸 점 모두 전미르에겐 의미가 있었다. 전미르는 16일 기준으로 24경기에 나섰다. 롯데 투수 중 등판 수가 가장 많았다. 어느새 마무리 투수 바로 앞(8회)을 지키는 투수가 됐다. 앞으로도 상대 분석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당찬 신인 투수의 필승조 적응기가 롯데팬에 설렘을 안기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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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7이닝 쾌투·이성규 역전 투런포' 삼성, 8~9회 10득점 '화끈한 뒤집기' [IS 인천]

'사자 군단'의 뒷심은 매서웠다.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 원정 경기를 12-4로 승리했다. 7회까지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8~9회 대거 10득점, 승부를 뒤집었다. 시즌 전적은 24승 1무 18패. 반면 3연승을 눈앞에서 놓친 SSG는 시즌 20패(23승 1무)째를 당했다.주중 3연전 중 1차전을 2-9로 완패한 삼성은 전날 우천순연으로 하루 휴식, 시리즈 3차전을 준비했다. 앞선 4번의 맞대결을 모두 패할 정도로 SSG 약점이 두드러진 상황. 16일 경기도 초반 리드는 SSG의 몫이었다. SSG는 3회 말 이지영의 솔로 홈런, 1사 1루에서 나온 최지훈의 1타점 3루타로 2점을 뽑았다. 삼성은 0-2로 뒤진 4회 초 김영웅의 볼넷, 이재현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류지혁의 좌전 안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다만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추가 득점이 없었다.동점 위기를 넘긴 SSG는 4회 말 3점째를 기록했다. 2사 1·3루에서 1루 주자 이지영이 런다운에 걸렸는데 삼성 수비진의 빈틈을 파고들어 3루 주자 한유섬이 득점했다. 삼성의 저력은 경기 후반 돋보였다. 6회 초 김영웅의 솔로 홈런으로 2-3 추격했다. 삼성의 4번 타자 김영웅은 이 홈런으로 데뷔 첫 시즌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8회 초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2사 1루에서 류지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3-3 동점.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성규가 역전 투런 홈런, 후속 김헌곤이 연속 타자 홈런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6-3까지 벌렸다. 8회 말 1사 만루 위기를 넘긴 삼성은 9회 초 대거 6득점, 쐐기를 박았다.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 이성규의 3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최정이 잡지 못해 추가 2득점, 김헌곤의 중전 안타 때는 최지훈이 공을 뛰로 빠트려 또 추가 2득점했다. 2사 3루에선 강민호의 적시타까지 터져 12-3까지 앞섰다. SSG는 9회 말 하재훈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이날 삼성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쏟아냈다. 류지혁이 3타수 3안타 3타점, 이성규가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활약했다. 김헌곤도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선발 투수 코너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점) 쾌투로 시즌 3승(3패)째를 따냈다. SSG는 선발 투수 김광현이 5와 3분의 2이닝 2실점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10실점하며 무너졌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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